채식주의자가 될 수 없는 이유
슈테른의 밑줄 긋기
2008/06/17 01:37
그럴때 나는, 불현듯 내가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에 대해 잠시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광우병 걱정 때문이 아니더라도 나는 소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대다가, 닭도리탕을 좋아하긴 하지만 없어도 못살 것 같지 않고, 또한 나는 동물을 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던가. 아무렴.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정말 아주 잠깐이다. 30초도 가지 못해, 나는 그럴 수 없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왜? 삼겹살 때문이다. 도대체 삼겹살은, 왜 이렇게 맛있는거니?
그래, 소가 풀을 뜯어 먹고, 호랑이가 사슴을 잡아 먹듯이, 인간이 '고기'를 찾는건 먹이사슬 구조의 4차소비일 뿐이야!! (?????) 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 날 저녁은 어김없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아, 고기 없이는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삼겹살 없이는 못살 것 같다. 돼지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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