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에 해당되는 글 5

  1. 2008/05/23 나의 사색공간
  2. 2008/05/21 농담을 모르는 나? (2)
  3. 2008/05/20 사랑이 밥 먹여 주냐고? (6)
  4. 2008/05/07 삼성생명 지하 '캑터스'의 크림소스 스파게티 (3)
  5. 2008/05/03 행복한 나를 / 에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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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창 밖을 보면서 하염없이 생각에 빠져든다. 난 이 곳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마침 뒷 자리 중앙에 앉게되어 찍었다. 이동 중이라 흔들린 사진.

2008/05/23 01:15 2008/05/23 01:15

가끔 난... 친구들로부터 '특이한 애'라는 이야기를 듣곤한다. 근데 내 스스로는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속으로 웃기고 있네... 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았다. 할 말 드럽게 없나보다... 그러면서.

근데 사람들과 대화가 안되는 것을 심하게 느낀 어느 날이 있었다. 평소에도 그런 경우가 있긴하지만 내 마음의 상처가 된다거나 외로움이 울렁거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그 날은 뭔가 달랐다. 그래서 그 날로부터(언제인지는 몰라도) 내 스스로 난 특이하다... 라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얼마되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생각이 조금은 특이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원인을 찾아내었다. 그것은 '농담'이었다. 나는 농담을 할 줄 몰랐고, 농담을 들을 줄도 몰랐다. 낮은 레벨의 농담은 그럭저럭 소화를 시켰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리둥절, 이해불가능... 이 두 곳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넉다운되시는거였다.

그러니까 나는 어느정도는 보수적이고 어느정도는 진지하며 어느정도는(?) 말귀를 알아먹지 못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녀석이었던거다.

내 세계를 구축하느라 정말 바쁘고 내 룰을 만드느라 바빴다. 그렇게 바쁘게 만들어놓고 정작 써먹지 못하는 룰도 많았다. 어쨌든 나는 나의 성을 쌓기 바빴고 바쁘다.

그러나 그 성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도, 나는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과 다른 철학과 존재성을 가지고 있기에 내가 만들어놓은 성 안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싶을뿐이다. 즉, 공격해오지 못하도록 나만의 성을 미리미리 쌓았던거다. 그래서 덜 상처받았고 덜 외로웠던 것이었다.

그런고로 차라리 비즈니스적 만남은 가볍고 편안하다. 일상적인 만남은 피곤하다. 나를 설명하기 힘들고, 귀찮고,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 어쨌거나...

대부분의 사람이 99%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해도 관심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마음 속 어딘가에 가지고 있길바랄 뿐이다.

헛. 이런 이야길 쓰니 웬지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인 것 같다는... 하지만 그렇진 않다.

2008/05/21 23:32 2008/05/21 23:32


떨리는 손가락으로 수저를 만지고, 침을 넘기기도 힘들정도로 경직된 목 뒤로 음식을 넘겨야 한다. 또한, 행여 밥풀이 입 언저리에 붙지 않도록 끊임없이 냅킨으로 입가를 매만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연애 초반 식사는 이래서 '조금' 힘들다.

*

사랑을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찰나의 연인 앞에 시골 인심이 가득 놓였다. 그릇에 차고 넘치는 밥을 보며  두 사람은 멋적은 웃음을 교환한다. 먹을 수도 먹지 않을 수도 없는 밥을  도대체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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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 / 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

나는 연애를 할 때면, 늘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상대를 만나기 전부터 긴장감과 설렘이 목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쉴 새 없이 뛰는 탓일까. 무언지 모를 묘한 공기로 꽉 들어찬 가슴 아래 공간으로 또 다른 포만감을 안겨주는 것은 과식이나 다름없다
 
*

그 놈의 '사랑의 밥 먹여 주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당연하지!' 되겠다. 사랑은, 끊임없이 밥을 짓는 신비로운 마법의 전기밥솥이다.

2008/05/20 03:16 2008/05/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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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 - 삼성전자편 진행을 위해 태평로 삼성생명 지하 캑터스에 방문했습니다. 삼성전자 홍보팀 측에서 행사 장소로 캑터스를 잡아 놓았었기 때문입니다.

캑터스는 굉장히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전에는 주로 점심 시간에 부페를 이용했었고 일품음식을 주문해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행사가 삼성전자측과 블로거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였기 때문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몇가지 음식으로 식사가 한정되었는데요.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크림소스 스파게티 중 저는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크림소스를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진한 육수의 맛이 베어나는 크림소스도 좋아하고, 느끼하고 걸쭉한 크림소스도 좋아합니다. 아뭏든 뭐니뭐니해도 크림소스의 맛은 진하고 풍부한데에서 베어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 날 먹었던 캑터스의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건조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스파게티면도 너무 탱탱했고, 크림소스도 풍미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행사에 열중해야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맛있게 먹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다음번에 한 번 더 가 볼까 생각 중.. 

함께 이 행사에 참석했던 브루스님도 그다지 이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을 하셨군요. :-)
2008/05/07 01:03 2008/05/07 01:03


쌔러데이 식구 여러분,
환상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밤입니다.

적당히 따뜻한 날씨에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2번이나 계속된다니,
정말이지 2008년 5월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Lucky이지 않겠어요?
부디 편안하고 환상적인 연휴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이 노래처럼 :-)
2008/05/03 01:41 2008/05/03 01:41